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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델리'사장: 재미조선족 함께 잘 사는 것이 꿈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7-03-28 13:15     조회 :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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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미국스러운 “미국델리(USA DELI)” (델리-특별히 준비한 음식이라는 뜻)는 중국조선족 알렉스 양사장이 운영하는 치킨윙(닭날개)가게이다. 

델리는 간단하고 편리한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보다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메뉴로 업그레이드시킨 대중음식으로서 특히 조지아주에서 각광받고 있다.


                       
                       알렉스 양(원명 양희찬)
알렉스 양(원명 양희찬)사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미주동남부 조선족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였다.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바쁜 미국이민생할가운데 “미주동남부 중국조선족협회”초대 회장을 맡고 개회 몇시간전부터 리사들과 함께 여러 가지 행사준비를 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였다.

1주일사이 세번 해고 당하다

흑룡강성 가목사시 화천현조선족중학교에서 13년간 물리 교사로 있
던 그는 1995년에 마지막 교사절을 보내고 태평양을 날아넘었다.
그가 정착한 아틀란타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촬영지이며 미국 동남부의 최대 도시로서 코가콜라, CNN 쎈터 등이 소재한 곳이기도 하다.
 이듬해인 1996년은 100돐 되는 하계올림픽경기대회 개최준비때문에 온 도시가 새롭게 단장하느라 들끓고 있을 때였다.

단돈 100딸라로 미국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그는 영어도 모르고 자동차도 없고 하여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방장을 돕는 일을 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투르기 그지 없었고 몇달 하다 적응 못해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였다.

이튿날 퇴근무렵 새로 찾은 식당주인이 “당신은 우리 식당에서 일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며 인정사정도 없이 해고통보를 했다.

나름대로 더 열심히 일했건 만 교편만 잡고 있은지라 1주일사이에 세번이나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럴수가?” 어처구니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일을 하려고 여기까지 온것이 아니야, 미국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생각하며 오기와 자존심으로 자신을 추스르며 쓰디쓴 미국진출초창기의 고배를 마셨다.
건축업계에 몸 담그다

그후 건축업 일자리를 찾는것이 적합하다고 나름 판단을 내렸다.
미국에서 소규모비지니스 하는 일반 건축업에는 집짓기, 실내장식, 전기, 목수 등 여러가지가 포함되는데 견적을 보려면 이런 분야들을 대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건축업에 종사하려면 자격증이 있어야 할 뿐더러 전면적이고도 엄격한 기술과 절대적이고 높은 책임감을 필수로 한다. 

미국 코드(규약)를 알아야 하고 공사를 마무리한후 건축업계의 엄한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1983년에 연변대학 물리학부를 졸업한 양사장은 전기학에도 조예가 깊어 교원시절에 “가정용전기기구” 과외써클을 꾸려 학생들의 취미에 맞는 제2과당을 활발히 진행했다.

미국에 가기전 한국에서 1년간 건축업에서 일한적이 있은 바탕으로 여러가지 기술을 쉽고 빠르게 배울수 있었고 자신감이 생겨 자체로 회사를 오픈할 목표도 세웠다.

1997년, 미국에 간지 2년만에 양사장은 《화영건축》을 오픈, 그러나 정작 비즈니스를 하고 보니 건축업은 세부사항이 많고 이슈가 많은 분야라서 고객들과 마찰이 생길 확률도 높았다.

처음에는 미국의 철저한 서비스정신에 대한 리해가 부족해 고객들과 싸우기도 했다.

점차 “고객은 항상 정확하다”고 인식되는 미국의 서비스문화중 옳고그름을 따져가며 고객들과 싸우는 것은 금물이고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쟁론소지는 사전에 말해야 한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였다.

또 비즈니스의 상대는 어디까지나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비즈니스만이 살아 남을수 있다.”는 경영리념을 확고히 세우게 되였다. 가격은 정직하게, 서비스는 철저하게, 신용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꾸준히 일을 했다. 

사업은 날이 갈수록 번창해지고 5, 6년간 피크(절정)를 이루며 호황을 누렸다.
순풍에 돛단 배 거세찬 풍랑 만나다

2007, 2008년 미국금융위기는 미국경제에 전례없는 하향선을 그엇고 건축업계에 미친 영향이 막대했다.

‘잘 될 때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자’,‘힘들어도 괜찮다! 이보다 더 최악의 경우가 올수도 있다.’ 라고 생각한 양사장이다. 

이는 그의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고 꿋꿋이 고난을 이길수 있는 좌우명으로 되기도 했다.

양사장이 그동안 쌓아온 인맥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층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부분 중국인과 한국인이고 미국인과 기타 나라 사람들도 30% 차지했다.

15년동안 건축업에 몸 담그었는데 종업원이 많을 때는 20여명, 아틀란타지역을 중심으로 실내장식, 건물확장을 했다. 이리하여 신용제일의 베터랑( 숙련자)건축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델리” 인수

양사장은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적지 않은 조선족들이 신분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탓으로 일터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비즈니스를 오픈할 때에도 불리익을 당하는것을 보고 늘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던중 우연한 모임에서 “미국델리”비즈니스를 인수하고 싶은데 신분이 없어 고민중에 있다는 한 조선족을 알게 되였다.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던 양사장은 조선족을 도와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위험부담을 감내하면서 자기 신분으로 그 식당을 인수해주었다.

“델리”계렬 비즈니스인 치킨윙가게는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고 리윤이 높고 경영하기 쉬워 아틀란타지역에서 창업하기 괜찮은 비즈니스로 손꼽히우고 있다.

그런데 그 조선족분은 부득이 고향에 돌아가야 했고 양사장이 가게를 인수하게 되였다.

양사장은 “삶의 고비마다에 판단력이 아주 중요하다. 판단력의 여하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격차가 커진다.”며 5년이 지난 지금 더 잘 되였다고 말한다.

가게를 인수할 때 뒤끝이 깨끗해야 한다며 시장에 내놓고 가격이 락착된 다음 3자의 립장에서 공정하게 가게를 사들인 그다.

미국스타일의 델리사장으로


가장 미국스러운 델리, 치킨윙가게의 고객 80%가 미국인, 20%가 남미인을 상대로 하는 완전 미국스타일의 델리사장으로 탈바꿈하였다.

현재 아틀란타 미드타운에서 6명 종업원을 데리고 “미국델리”를 운영하고있는데 주요 메뉴로는 핫윙, 치킨 샌드위치, 필리버거, 프라이드 라이스, 샐러드 등이고 전 가게주인으로부터 물려받은 비방으로 만든 바베큐 , 테리야끼, 레몬 페펄, 블루 치즈 드레싱 등 여러가지 소스들도 독특한 입맛을 돋구었다.

하지만 대형 체인점 맥도널드가 조지아지역에서 치킨윙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윙업소들이 휘청거리고 원재료값이 폭등하는 등으로 예상치 못한 애로사항들이 뒤를 따랐다.

그러나 양사장은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는 경영리념으로 우선 종업원관리를 잘하고 마케팅을 잘함과 아울러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구입으로 입맛 승부를 걸어 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했다.

금년 2월 5일 슈퍼선데이에는 근 4000개에 달하는 델리주문이 들어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매년 2월 첫째 일요일은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미국프로풋볼(미식축구-Football)챔피언십 경기가 펼쳐지는 “슈퍼선데이” 이다.

올해 휴스턴에서 개최된 슈퍼볼경기에는 특별히 아틀란타 팰컨스팀이 (상대팀은 뉴잉글랜도 패트리어츠 ) 진출하게 되여 조지아 주민들의 관심도가 전례없이 증폭하였다. 

매년 슈퍼볼선데이때에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미국인들은 텔레비앞에서 맥주, 콜라와 바베큐, 포테이토 칩, 피자, 델리같은 음식들을 즐기며 축제의 날을 보낸다.

고객들의 관심과 인기속에서 인터넷 “미국델리” 고객만족도는 지속적인 5개 별을 확보하고 있다.
조선족 위한 울타리 마련


어느 정도 미국생활에 적응하면서 거의 십여년동안 가깝게 보내는 친척친구들이 있다.
“우리끼리 모이는것도 좋지만 이 지역 조선족들이 하나로 뭉쳐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 돕는 협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종종 얘기하는 양사장이다.


그러던 어느날 지역방송을 통해 타민족이민자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는데 연고자를 찾는다는 가슴 아픈 뉴스를 접하게 되였다. 
무심코 지나칠수 없는 마음속에 깊숙이 꽂히는 뉴스였다.

남의 일만이 아니였다. 더 이상 미룰수 없다고 생각한 양사장은 2016년 2월 7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초대회장의 무거운 직책을 짊어졌다. 
조선족을 위해 헌신할 뜻이 있는 사람들로 리사진을 무어 “미주동남부 중국조선족협회” 설립식을 가졌다.

“大家为一人, 一人为大家(여럿이 한사람을 돕고 한사람이라도 여럿을 위한다”는 협회 취지를 내걸고 조선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조선족들의 권리와 리익수호를 확보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울타리를 마련했다.


                  
                   재미조선족들과의 만남의 자리 마련

지난 한해동안 협회는 봄철과 가을철 야유회, 자녀 결혼식, 백일잔치 등 크고 작은 모임들로 친분을 돈독히 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협회활동을 활성화했다.

양사장은 조선족자녀들의 결혼식을 위해 발벗고 나서서 협회위챗은 물론 전화까지 걸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한 축하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랬다.

금년 2월 12일, 협회 첫 정기총회를 빌어 조지아주 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주의 조선족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20여년간의 미국생활, 미국스타일의 델리식당을 한두개 더 오픈하여 체인점을 꾸려 볼 새로운 꿈을 갖고 있는 양사장이다.

그는 아틀란타지역에 일찍 정착한 사람으로서 우리들만의 울타리를 마련하여 함께 울고웃으며 미국사회에 든든하게 발 붙이고 함께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꿈도 꾸고 있다. 
/ 리화옥 미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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