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공룡 완다, 알리바바 대항마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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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1-08 06:00본문
중국 부동산 공룡 완다, 알리바바 대항마로 급부상
▲ 완다그룹 창업자 왕젠린(사진) 회장은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중국 최고 부자를 다투며 지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블룸버그 제공
중국의 부동산 공룡 다롄완다그룹(이하 완다그룹)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CNN머니는 완다그룹이 주축이 된 전자상거래 전문 조인트벤처 완다E-커머스가 6일 중국과 홍콩의 투자자로부터 10억위안(약 1770억원)을 유치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올 4분기에나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투자로 벌써 200억위안(약 3조54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완다그룹의 파트너로 회사 설립에 함께 참여한 중국 기업의 면면을 보면 이 같은 관심의 원인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완다E-커머스(万达电商) 설립에는 최대 주주인 완다그룹 외에도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포털업체 텐센트(腾讯)와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百度)가 함께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사업을 중심으로 확보한 오프라인 고객만 150만명에 이르는 완다그룹의 영향력이 텐센트와 바이두의 온라인 시장 지배력과 맞물려 거대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8년에는 1조달러(약 177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다그룹 창업자 왕젠린(61) 회장은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중국 최고 부자를 다투며 지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왕 회장은 포브스 중국어판이 선정한 2013년 중국 최고 부자였지만 지난해 9월 중국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14년 중국 부자 순위’에서는 자산 규모 242억 달러(약 26조6000억원)로 250억달러(약 27조4800억원)를 보유한 마 회장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