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1천400억원 규모 '홍콩청년 창업기금' 조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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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2-03 06:59본문
마윈, 1천400억원 규모 '홍콩청년 창업기금' 조성(종합)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잭마) 회장이 홍콩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홍콩달러(약 1천419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 회장은 1일 배포한 자료에서 "홍콩과 중국 본토 간 다리 역할을 할 사업을 번창시킬 기회를 홍콩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홍콩 청년 창업가의 기업에 투자하는 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이 2일 보도했다.
기금은 투자 관리자와 자문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청년 창업가 소유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기술적인 부분과 본토 시장 제품 판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금은 연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서 강연하는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잭마) 회장이 2일 오후(현지시간) 홍콩섬 완차이(灣仔)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마 회장은 이 강연에서 "홍콩이 20년 후에도 부동산업에 의존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청년층의 변화와 창업을 당부했다. 2015.2.3 harrison@yna.co.kr
↑ 강연하는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잭마) 회장이 2일 오후(현지시간) 홍콩섬 완차이(灣仔)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마 회장은 이 강연에서 "홍콩이 20년 후에도 부동산업에 의존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청년층의 변화와 창업을 당부했다. 2015.2.3 harrison@yna.co.kr
알리바바는 이와 별도로 매년 홍콩 대학생 200명을 인턴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마 회장은 2일 저녁 홍콩섬 완차이(灣仔)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청년층 대상 강연에서 "홍콩이 20년 후에도 부동산업에 의존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청년층의 변화와 창업을 당부했다.
마 회장은 작년 홍콩에서 벌어진 도심 점거 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도 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작년 9월 기업공개(IPO) 이전에 중국 정부로부터 짝퉁 유통에 대한 행정지도를 받은 사실을 숨겼다면서 투자자들이 최근 집단소송에 나선 데 대해 "기업을 상장할 용기가 있다면 소송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초대 홍콩 행정장관을 지낸 퉁치화(董建華)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부주석이 설립한 단결홍콩기금회(團結香港基金會)가 주관했다. 마 회장은 기금회 자문관이다.
제임스 성(宋立功) 홍콩 시티대(城市大) 교수는 "중국과 홍콩 정부의 청년층 창업 정책을 지원하는데 10억 홍콩달러를 사용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홍콩 내 중국 본토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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