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 낙마' 중국 민생은행 주가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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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2-03 07:03본문
'행장 낙마' 중국 민생은행 주가 큰폭 하락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중국 민생(民生)은행의 주가가 2일 마오샤오펑(毛曉峰ㆍ42) 행장 사임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민생은행 주가는 장 초반 6%가량 급락한 뒤 지난 주말보다 3.07% 떨어진 9.16 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3.17% 하락한 9.17 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민생은행 주가는 마오 행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와 그의 사임 소식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이 전했다.
중국 민생(民生)은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재신(財新) 등 중국 언론은 마오 행장이 최근 사정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민생은행은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 마오 행장을 대신해 훙치(洪崎) 회장이 행장 대행을 맡는다며 마오 행장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은행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없애지는 못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중국 최초 민영은행인 민생은행의 주요 주주는 안방(安邦)보험그룹과 스위주(史玉柱) 쥐런(巨人)그룹 회장 등이다.
한편, 안방보험은 2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뉴욕 맨해튼의 고급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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