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허위신고 중국 공직자 대거 승진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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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2-09 08:08본문
'개인정보' 허위신고 중국 공직자 대거 승진누락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재산내역을 포함해 개인 인적사항(정보)을 허위로 신고하다 적발된 간부급 공직자 수십명이 무더기로 승진에서 탈락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시, 지린(吉林)·산시(陝西)·후베이(湖北)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등 총 6개 성(省)급 지방정부가 최근 승진대상에 오른 간부들의 개인정보 신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중 수십 명에게서 문제점이 발견돼 승진에서 누락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광시자치구의 관료 6명과 허베이성의 관료 6명은 조사 이후 기율위원회로 이송됐고 산시성의 경우는 부동산, 은행·증권 계좌 등 재산 내역을 은폐한 현(縣)서기 내정자에 대해 내정을 취소했다.
중국 공직자 간부들은 규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재산,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 상황, 투자 내역 등을 일괄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신고가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재산 보유 현황과 가족들의 외국 거주 사실 등 불리한 정보를 누락시키거나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부터는 신고내역을 임의추출해 검증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중국에서는 재산신고 제도는 시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식적인 제도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에서 시범 시행 중인 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 제도를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재점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jsa@yna.co.kr
(끝)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시, 지린(吉林)·산시(陝西)·후베이(湖北)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등 총 6개 성(省)급 지방정부가 최근 승진대상에 오른 간부들의 개인정보 신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중 수십 명에게서 문제점이 발견돼 승진에서 누락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광시자치구의 관료 6명과 허베이성의 관료 6명은 조사 이후 기율위원회로 이송됐고 산시성의 경우는 부동산, 은행·증권 계좌 등 재산 내역을 은폐한 현(縣)서기 내정자에 대해 내정을 취소했다.
중국 공직자 간부들은 규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재산,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 상황, 투자 내역 등을 일괄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신고가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재산 보유 현황과 가족들의 외국 거주 사실 등 불리한 정보를 누락시키거나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부터는 신고내역을 임의추출해 검증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중국에서는 재산신고 제도는 시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식적인 제도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에서 시범 시행 중인 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 제도를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재점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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