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산가족 눈물의 작별현장', "이게 끝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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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2 15:48본문
'이산가족 눈물의 작별현장', "이게 끝이래요..."
제20차 이산가족상봉 1회차 이틀째인 2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 시간을 갖고 있는 임옥남(오른쪽)과 림옥례 자매가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금강산 공동취재단
65년의 기다림 끝에 가족들을 만났지만 짧은 만남이 못내 안타까웠는지 이산가족들은 22일 작별 현장에서 오열하며 가족들과의 이별을 슬퍼했다.
"아버지 이렇게 만나는 게 이제 끝이래요...아버지"
65년만에 북측 최고령자로 상봉장을 찾은 리흥종(88) 할아버지의 딸 이정숙(68)씨는 아버지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그칠 줄 모르면 연신 아버지를 불렀다.
이 할아버지의 동생인 이흥옥(80) 할머니도 오빠의 손을 꼭 잡고 "오빠 어떡해..."만 연신 되뇌이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 할아버지와 함께 상봉장을 찾은 북측의 아들 리인경(55)씨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계속 닦으며 "또 만나자. 통일되면 그 때 또 만나자"고 말을 이어갔다.
결혼한 지 7개월, 아들을 임신한 채로 남편과 헤어져 65년만에 만났다가 또 이별을 앞두고 있는 이순규(85) 할머니는 북측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에게 "왜 자꾸 눈물을 흘려"라면서 되려 말을 잇지 못하는 남편을 위로했다.
65년의 기다림 끝에 가족들을 만났지만 짧은 만남이 못내 안타까웠는지 이산가족들은 22일 작별 현장에서 오열하며 가족들과의 이별을 슬퍼했다.
"아버지 이렇게 만나는 게 이제 끝이래요...아버지"
65년만에 북측 최고령자로 상봉장을 찾은 리흥종(88) 할아버지의 딸 이정숙(68)씨는 아버지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그칠 줄 모르면 연신 아버지를 불렀다.
이 할아버지의 동생인 이흥옥(80) 할머니도 오빠의 손을 꼭 잡고 "오빠 어떡해..."만 연신 되뇌이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 할아버지와 함께 상봉장을 찾은 북측의 아들 리인경(55)씨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계속 닦으며 "또 만나자. 통일되면 그 때 또 만나자"고 말을 이어갔다.
결혼한 지 7개월, 아들을 임신한 채로 남편과 헤어져 65년만에 만났다가 또 이별을 앞두고 있는 이순규(85) 할머니는 북측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에게 "왜 자꾸 눈물을 흘려"라면서 되려 말을 잇지 못하는 남편을 위로했다.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뱃속의 아들로 환갑을 넘긴 오장균(65)씨도 오 할아버지를 포옹하며 "또 만나요. 아버지"라고 말하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북측 누나인 박룡순(82) 할머니를 만난 박용환(75) 할아버지는 "65년 전의 이별이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어. 그땐 이렇게 될지도 모르고 울지도 않았어. 그런데 이제 또 이별해야 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큰 동생인 박용득(81) 할아버지도 "내가 내 차로 북으로 보내줄게. 그러니 오늘은 우리 같이 서울 가자. 2∼3일 같이 자고 가자"면서 "내 가족 우리집 데려오겠다는데 왜 안되냐"고 울먹거렸다.
이날 이산가족 1차 상봉이 마지막날이라는 안타까움 때문인지 마지막 작별상봉이 있었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눈물 바다'가 됐고, 가족들은 가족과의 이별에 울고 또 울었다.
북측 상봉단이 버스에 타자 남측 가족들은 자기 가족들이 있는 버스를 찾아 울부짖으며 창밖으로 내민 손을 붙자기도 하고, 창을 두고 손을 마주 붙이며 짧은 만남의 애통함을 쏟아내기도 했다
북측 누나인 박룡순(82) 할머니를 만난 박용환(75) 할아버지는 "65년 전의 이별이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어. 그땐 이렇게 될지도 모르고 울지도 않았어. 그런데 이제 또 이별해야 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큰 동생인 박용득(81) 할아버지도 "내가 내 차로 북으로 보내줄게. 그러니 오늘은 우리 같이 서울 가자. 2∼3일 같이 자고 가자"면서 "내 가족 우리집 데려오겠다는데 왜 안되냐"고 울먹거렸다.
이날 이산가족 1차 상봉이 마지막날이라는 안타까움 때문인지 마지막 작별상봉이 있었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눈물 바다'가 됐고, 가족들은 가족과의 이별에 울고 또 울었다.
북측 상봉단이 버스에 타자 남측 가족들은 자기 가족들이 있는 버스를 찾아 울부짖으며 창밖으로 내민 손을 붙자기도 하고, 창을 두고 손을 마주 붙이며 짧은 만남의 애통함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