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수의 '큰 손' 중국…'中 특수'바람 어디까지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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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15 00:45본문
한국 내수의 '큰 손' 중국…'中 특수'바람 어디까지 불까
중국이 한국 내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지난 11일 받아든 광군제 성적표가 그 증거다. 유통가 비수기로 통하는 11월에 이들 기업은 축포를 쐈다. 중국 없이는 내수시장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유통업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일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공룡인 알리바바는 전날 광군제에서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0%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덕분에 광군제에 참여한 한국기업들도 큰 특수를 봤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을 통해 이랜드 차이나가 약 317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고 락앤락은 타오바오몰에서 32억원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역직구 수요도 몰려 롯데닷컴이 11일 오전에만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도 매출이 급증, 환호했다.
이처럼 한국 유통기업들의 중국 의존도는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6~7월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 숫자가 반토막나자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이 급감했던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6~7월 중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30% 하락하기도 했다. 국내 1위인 롯데면세점도 유커 매출이 전체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절대적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유커 없는 한국 내수성장은 상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유커들이 찾아올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중국 특수가 금세 끝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한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방한 중국 관광객의 한국 체제기간이 10.1일에서 5.7일로 급감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같은 기간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율도 14.8%에서 11.6%로 감소했다. 일본 재방문율이 80%를 웃도는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비국가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중국과 달리, 한국은 내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따라서 중국 의존도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화장품 기업 등을 제외하면 한국 유통업체들의 중국 입지는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처음에야 호기심에서 여러 유통업체들을 이용해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차별화될 것이고 결국 선별적인 특수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 연구원은 "유커 특수를 누리고 있는 화장품업체나 면세점들은 이미 한국에서도 품질과 시스템으로 인정받은 업체들"이라며 "결국 유커에 대해 분석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고 중국을 통한 성장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한국 내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지난 11일 받아든 광군제 성적표가 그 증거다. 유통가 비수기로 통하는 11월에 이들 기업은 축포를 쐈다. 중국 없이는 내수시장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유통업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일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공룡인 알리바바는 전날 광군제에서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0%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덕분에 광군제에 참여한 한국기업들도 큰 특수를 봤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을 통해 이랜드 차이나가 약 317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고 락앤락은 타오바오몰에서 32억원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역직구 수요도 몰려 롯데닷컴이 11일 오전에만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도 매출이 급증, 환호했다.
이처럼 한국 유통기업들의 중국 의존도는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6~7월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 숫자가 반토막나자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이 급감했던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6~7월 중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30% 하락하기도 했다. 국내 1위인 롯데면세점도 유커 매출이 전체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절대적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유커 없는 한국 내수성장은 상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유커들이 찾아올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중국 특수가 금세 끝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한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방한 중국 관광객의 한국 체제기간이 10.1일에서 5.7일로 급감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같은 기간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율도 14.8%에서 11.6%로 감소했다. 일본 재방문율이 80%를 웃도는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소비국가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중국과 달리, 한국은 내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따라서 중국 의존도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화장품 기업 등을 제외하면 한국 유통업체들의 중국 입지는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처음에야 호기심에서 여러 유통업체들을 이용해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차별화될 것이고 결국 선별적인 특수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 연구원은 "유커 특수를 누리고 있는 화장품업체나 면세점들은 이미 한국에서도 품질과 시스템으로 인정받은 업체들"이라며 "결국 유커에 대해 분석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고 중국을 통한 성장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