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투기 4대, 시리아 첫 IS 공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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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03 14:36본문
영국 의회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공격 목표로 한 공습안을 가결한 뒤 바로 영국군이 3일 새벽(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을 개시했다고 AP통신, BBC, 스카이 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 공군 토네이도 전투기 4대가 이날 키프로스 아크로티리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에서 시리아로 출격했다. 당초 스카이뉴스, 로이터 통신 등은 전투기 2대가 공습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무부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투기들이 시리아에서 공습을 실시했으며 공격목표물 등 자세한 내용을 이날 오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토네이도 전투기가 3일(현지시각) 시리아에서 첫번째 공습을 단행했다. 영국 국방부는 전투기가 폭탄을 투하한 장면(오른쪽)도 공개했다. 왼쪽사진은 폭격 수 시간 전 의회에서 시리아 공습안 표결 결과가 발표되는 모습이다. (사진 출처 = skynews 캡쳐) 2015.12.03.국무부 대변인은 "영국 토네이도 전투기들이 시리아에서 첫 공숩 작전을 마치고 기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전투기들이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도 공개했다.
영국 전투기는 페이브웨이 IV 정밀유도폭탄과 브림스톤 공대지 미사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림스톤 미사일은 기관총을 장착한 트럭 등 이동 목표물을 정확힌 타격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공격목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나, BBC는 이날 영국 전투기들이 시리아 동부에 IS가 장악한 석유 시설의 6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카이 뉴스는 아크로티리 기지에서 토네이도 GR4 전투기 2대가 '작전 지역'으로 발진했다고 보도하면서, 곧 시리아 공습이 개시될 듯하다고 보도했었다.
이번 영국의 시리아 IS 공습은 영국 의회가 전날 10시간 넘는 마라톤 토론 끝에 오후 10시30분에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IS 공습 승인안을 통과시키고 난 뒤 이뤄졌다.
2014년부터 이라크에 있는 IS에 대한 공습을 하고 있는 영국의 시리아 IS 공습안 가결은 IS에 대한 국제사회 협력을 위한 한 단계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