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세관총서, 북·중무역 2년 연속 감소 불구 의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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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01 13:06본문
지난해 북한과 중국 사이의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한 55억 1,053만 달러(약 6조 6,643억원)였다고 중국 세관총서가 지난 31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31일 중국 세관총서를 인용해 북·중간 수출입을 취합한 무역총액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2009년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6.3%, 수입은 10.6% 감소했는데, 교도는 이를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광물 자원의 가격 하락과 중국의 경기침체, 북·중 관계의 냉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 세관총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한 원유는 2014년에 이어 ‘0’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에서 원유 부족 징후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중국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원유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교도는 <다우존스통신>을 빌려 중국 세관총서에서 가솔린과 디젤유 등 석유 제품의 대북 수출이 지난해에도 계속 이루어진 것이 확인됐다며, “가솔린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약 9만 4,900톤, 디젤유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약 4만 8,700톤이 수출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대북제재를 협의하면서 ‘북·중 국경을 넘나드는 석탄과 석유 등 다양한 자원 교역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으나 제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중국의 입장과 부딪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