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 조선 식당 한국인 이용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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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15 11:31본문
한국정부가 해외 조선 식당 제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 등 한국언론이 전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가급적 이른 시일에 중국 등 조선 식당이 많은 지역에 관광객을 보내는 여행사들에게 한국인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주재원 등이 조선 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과 2012년 조선 로켓 발사 당시에도 해외 공관을 통해 교민과 주재원에게 조선 식당 이용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에는 압박 수위를 높여 해외 조선 식당의 한국인 관광객 출입금지를 통해 조선의 해외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고 보도는 전했다.
보도는 또 해외 조선 식당의 대 조선 송금액은 연간 1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조선이 개성공단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에 맞먹는다고 전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해외에서 영업하는 조선 식당은 130여 곳, 조선에서 파견된 종업원은 2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이 100여 곳으로 가장 많고, 이 중에서 25곳 이상이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에 밀집해 있다. 러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도 조선 식당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