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北 종업원 집단탈북 "극악한 집단납치" 즉시 송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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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14 22:28본문
북한이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귀순한 사건을 "남조선 당국 국가정보원에 의한 유괴납치"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사죄와 종업원들의 즉시 송환을 요구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이번 집단탈북 사건에 대해 "괴뢰정보원깡패들이 조작한 전대미문의 집단적인 유인납치행위"라며 맹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북한의 대남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통해 전했다.
이는 통일부가 지난 8일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을 전격 발표한 이후 북한 공식기관이 내놓은 첫 반응이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이 조작한 이번 집단 탈북 사건은 공화국에 대한 중대 도발이며 우리 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으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극악한 집단납치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우리 인원들을 전원 즉각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 인원들을 유인납치해 반공화국대결에 악용하고있는 행위가 도를 넘어 이번처럼 10여명씩 집단적으로 회유 기만해 탈북시키는 노골적인 단계에로 접어들고있다"며 "범죄자들과 그 배후조종자들을 모조리 색출하여 우리의 신성한 법정에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괴뢰패당이 오래전부터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식당들을 표적으로 삼고 집요한 추적전을 벌리며 종업원들을 남조선으로 끌어가기 위해 얼마나 비렬하고 교활하게 책동해왔는가 하는 충분한 자료와 증거들이 우리의 해당 기관에 장악된 상태에 있다"며 "우리의 인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그로 하여 초래될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값비싼 책임을 지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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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은 특히 "어떻게 해당 나라의 묵인 하에 그들을 동남아시아의 어느 나라를 거쳐 어떤 방법으로 남조선까지 끌고 갔는가를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비난하면서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탈북 경로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지금 조선반도는 괴뢰패당의 극악무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하여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발생한 납치행위는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정세를 더욱 엄중한 지경으로 몰아가는 중대사건으로서 괴뢰패당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려는 우리 천만군민의 섬멸적분노를 더욱 무섭게 치솟게 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천인공노할 유괴납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우리 인원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엄중한 후과(결과)와 특단의 징벌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배상은 기자(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