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반사이익 기대하는 중국 "악영향만 있는 건 아니다"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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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6-24 21:30본문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영국의 브렉시트가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겠지만 중국에 꼭 나쁜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환구망은 24일 영국의 브렉시트 현실화로 A주 주가가 폭락하고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급락한 것은 물론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금값이 올라가는 등 이미 어떤 의미에서 금융시장은 준위기 상황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동방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사오위(邵宇)는 이 신문에 영국의 브렉시트로 고위험자산이 충격을 받기 시작했으며 중기적으로 세계경제가 약화되고 위기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를 선택한 영국으로서는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이 유럽과의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과 거리를 좁힐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 영국 이외 유럽국가도 경제회복을 위해 중국에 기대는 부분이 커질 수밖에 없어 시장경제지위 획득 협상 등에서 중국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이 세계금융중심이라는 지위 약화를 막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조치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매체인 참고소식망은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해 중국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망은 영국의 브렉시트로 영국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영국은 중국 수출의 3%에 불과해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 대중국 영향은 간접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