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살기 좋은 도시는 닝보와 항저우, 최악은 란저우, 샤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04 08:00본문
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제적인 면을 제외하고는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 있다. 중국 부호들의 상당수가 자신들에게 부를 안겨준 조국을 뒤로 한 채 이민 열풍에 휩싸여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닝보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은 저장성 닝보의 전경./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닝보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은 저장성 닝보의 전경./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의 전역이 모두 살기가 좋지 않거나 팍팍한 것은 아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만족도 높은 도시들도 꽤 있다. 이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도시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 도시도 역시 저장성의 항저우(杭州)인 것으로 밝혀졌다.

란저우
중국에서 두 번째로 살기 힘든 도시로 평가받은 간쑤성 란저우의 전경. 시내에 스모그가 잔뜩 끼어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이는 중국경제실험연구원이 중국 내 35개 도시를 대상으로 생활의 질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와 객관적 사회경제지수를 합산, 평가한 ‘2016 중국도시 삶의 질 보고’의 결과로 간쑤(甘肅)성의 란저우(蘭州)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은 닝보와 항저우와는 달리 최악 도시의 오명을 뒤집어썼다.
보고에 따르면 닝보와 항저우가 삶의 질 최고의 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을 뿐 아니라 환경 역시 최적이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중국 내 1선도시들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저렴한 부동산 가격, 좋은 교육 환경 역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란저우는 1년 내내 시민들을 괴롭히는 스모그와 황사, 샤먼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 삶의 질을 급속도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하기야 두 도시 같은 상황이라면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더라도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다고 해야 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외에 중국 최고의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도 삶의 질이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복은 경제력 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mhhong1@asiatoday.co.kr
보고에 따르면 닝보와 항저우가 삶의 질 최고의 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을 뿐 아니라 환경 역시 최적이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중국 내 1선도시들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저렴한 부동산 가격, 좋은 교육 환경 역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란저우는 1년 내내 시민들을 괴롭히는 스모그와 황사, 샤먼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 삶의 질을 급속도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하기야 두 도시 같은 상황이라면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더라도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다고 해야 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외에 중국 최고의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도 삶의 질이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복은 경제력 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mhhong1@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