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여주는 1400년 된 '은행나무'
[2017-10-19]
다가오는 가을 벌써 설레게 만드는 1400년 된 '은행나무'
황금색으로 땅을 물들이는 1400살 은행나무가 가을의 정취를 선사한다.
지난 10월(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딤플리파이는 다가오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에는 가을 풍경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색 은행나무가 만개했다.
일반 은행나무보다 3배는 훨씬 되는 크기에 풍성한 가지와 잎사귀를 자랑해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무려 1400살에 달하는 이 나무는 중국 당나라 제2대 황제 태종 이세민이 손수 심은 후 그대로 쭉 중국 시안에 존재하고 있다.
더욱이 나무는 불교사찰인 관음선사에 있어 절간에 고즈넉한 풍광을 더했다.
특히나 장관을 볼 수 있는 건 가을 무렵이다. 1400년을 살았지만, 나무는 잎갈이를 멈추지 않았다.
그 때문에 가을마다 떨어트리는 엄청난 양의 잎사귀가 마치 바닥에 금 가루를 뿌린 것 같다 하여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비록 중국이 보존하여야 하는 고수 명목 식물로 지정하여 일반인의 직접적인 접근은 금지되었지만 해마다 가을이면 많은 관광객이 멀리서라도 나무를 보기 위해 절을 찾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보고 "정말 역사를 목격한다", "말도 안 되게 예쁘다", "벌써 가을이 왔나보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반 은행나무의 수명은 300~3000년 사이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수목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도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와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가 각각 1200년, 1100년 추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