雄安新区 IT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2017 10-23]
서울의 3배 넘는 雄安新区 IT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개최 중인 가운데 중국이 국가급 특구인 슝안(雄安)신구를 IT, 생명과학, 친환경에너지, 신소재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천강(陳剛) 슝안신구 공산당 서기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천 서기는 하북성 부성장, 성(省) 상무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겸직하고 있다.
천 서기는 “신구 당국은 첨단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많은 기업이 슝안신구에 입주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 기업이나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슝안신구 개발 지역에 있는 기존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구 건설은 아직 포괄적 기획 단계에 처해있어 구체적인 시간표는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천 서기는 같은 날 하북성 대표단 분과회의에서 “슝안 신구 설립이후 거둔 성과 등은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신구는 중국 특색과 시대적 풍모가 겸비된 지역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 서기는 “슝안신구는 천년대계, 국가차원의 큰 일로 인내심과 저력을 유지하면서 건설해 나갈 것”이라면서 “신구를 후세에 물려줄 역사적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건설하겠다”고 시사했다.
하북성 쉬친 성장은 "우리는 빅데이터, 인터넷, 모바일, 바이오 등 기업의 신구 입주를 환영한다“면서 "지역의 자원과 기존 기업을 활용해 이런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1일 당 중앙지도부와 함께 북경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하북성 슝(雄)·룽청(容城)·안신(安新) 3개 현(縣)을 국가급 슝안 신구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슝안 신구는 1단계에서 100㎢로 개발되지만 2단계 200㎢를 거쳐 3단계 2000㎢로 확대돼 홍콩의 2배, 서울의 3배 넘는 특구가 건설된다.
중국 정부는 슝안신구가 등소평의 심천경제특별구, 강택민의 상해 푸둥신구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신구다.
슝안신구가 다른 기존 일반 특구와 다른 점은 시 주석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입지를 선정했고, 향후 중앙정부가 모든 사안을 주관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혜택 속에 고속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