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풀리나?... 추궈홍 대사 “시진핑 집권 2기 맞은 중국, 한국과 함께 하길 바란다”
2017-10-30 

▲ 사진=추궈홍(邱国洪) 주한중국대사가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 새롭게 선출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본격적인 집권 2기체제를 맞이한 가운데 추궈홍(邱国洪) 주한중국대사가 사드 문제로 얼어붙은 한중관계의 변화를 시사했다. 

26일 추 대사는 2017 인차이나포럼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틀 전 제19차 당대회에서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들이 선출되며 중국 정부가 새 시대로 나아가게 됐다”며 "중국은 새 시대를 맞아 우호국인 한국과 함께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드 문제로 급격히 얼어붙은 양국의 관계가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아 조금씩 녹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 대사는 중국이 한중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 대사는 "그간 양국이 이뤄낸 성과가 커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지만 최근 양국 관계 현황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며 "지난해부터 일정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입술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러나 중국은 한국과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사는 이날 행사를 개최한 인천시에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는 "인천시는 중국과 교류∙협력에 있어 무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지리적인 이점도 크다”며 "늘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인천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인차이나포럼은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로 민·관·산·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천의 대중국 비즈니스 싱크탱크와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인차이나포럼이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양국의 유기적인 협력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시는 중한관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차이나포럼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되며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과 한중 경제협력 증진’ 등을 주제로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