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짜리 '마세라티' 연못에 빠뜨린 여성
[2017 11-07]
운전 중 문자 보내다 4억짜리 '마세라티' 연못에 빠뜨린 여성
공원 한가운데 있는 연못에서는 꼬르륵 소리를 내며 마세라티 한 대가 가라앉고 있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 여성이 운전 중 부주의로 연못으로 돌진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장쑤성 난징(Nanjing) 지역으로 향하던 익명의 여성은 운전 중 휴대폰 알림 소리를 들었다.
휴대폰을 확인하는 데에 정신이 팔린 여성은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연못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고, 창문을 열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수 지에(Xu Jie)는 "여성 운전자는 막 자동차에서 탈출해 추위에 떨고 있었다. 간신히 창문으로 빠져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는 꼬르륵 소리를 내며 서서히 가라앉는 중이었다"라며 "시동은 미처 꺼지지 않은 상태였고, 와이퍼는 삐걱거리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가 사고 직전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여성은 "마주 오는 트럭을 피하려다가 연못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명확한 사고 원인 및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편 사고 차량은 중국에서 220만 위안(한화 약 3억 7천만원)에 거래되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이며, 여성 운전자가 해당 차량의 차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