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두바이가 나온다.
[2017 11-30]
중국판 두바이가 나온다.
중동 부럽지 않은 중국, 칭양시 50억t 석유비축
50억 톤에 가까운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황토 고원의 땅, 간쑤성(甘肃省) 칭양시(庆阳市)가 중국판 ‘두바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칭양시는 오르도스(鄂尔多斯) 분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석탄, 석유, 가스 등의 광산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중국 현지 언론은 칭양이 중국 최대 유전지역인 ‘다칭(大庆)’에 이어 미래의 석유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칭양 지역의 석유, 천연가스 총량은 오르도스 분지 석유, 가스 총량의 41%를 차지한다.
하지만 기술의 제약으로 2015년에 이르러서야 출유(出油) 가능성을 발견하고 석유 탐사, 개발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중국 석유의 1/5, 천연가스의 1/4이 이곳에서 발굴되었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이곳에서 1억 톤급의 유전 두 곳(环江, 南梁) 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중환장(环江)유전은 이미 2년 연속 새롭게 확인된 석유 비축량이 1억 톤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롱동(陇东)지역의 전반적인 탐사를 크게 늘려 석유 비축량이 10억 톤급에 달하는 대규모 유전지역을 형성했다.
지난 5년간 중국에서 확인된 1억 톤급 유전 지대는 10곳에 달한다. 보하이완(渤海湾)의 펑레이(蓬莱) 9-1유전 이외 모두 오르도스 분지에 위치한다.
이중 지위안(姬塬)유전은 석유 비축량이 10억 톤을 넘어서는 유전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지위안 유전은 매년 1억 톤급의 석유가 발견되고 있다.
최근 발견된 환장유전, 난랑유전 및 지위안 유전은 모두 창칭유전(长庆油田)에 속한다. 최근 중국에서 신규 증가한 석유 비축량 40%가 창칭에서 발굴되었다.
과거 중국의 최대 유전지역이었던 다칭 유전이 차츰 쇠락해가면서 다칭을 대신할 미래의 중국 최대 유전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2년 창칭유전의 연간 오일가스 생산량은 45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칭 유전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 5년간 창칭 유전의 오일가스 누적 생산량은 2억5000만 톤이 넘어섰다.
칭양은 미국의 휴스톤, 러시아의 옴스크 등 세계 유명 석유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머지않았다.
기사출처 : 中国经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