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G2' 중국, 미국과 첨단기술 경쟁 치열
[2018-01-29]
2016년 5월 30일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과학자 대회에서 "신 중국 성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중국을 세계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육성하겠다"는, 이른바 '과학굴기'를 천명했다.
미국 내 기초과학 연구 활동을 관장·지원하는 연방 기관인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R&D에 4960억달러(약 530조원)를 투입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은 4080억달러(약 437조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중국 R&D 투자 증가 속도는 미국보다 훨씬 앞섰다.
2000년 이후 중국 R&D 투자 증가율은 연평균 18%로 미국의 증가율 4%를 훨씬 앞선다. 전 세계 R&D 투자에서 미국 26% 다음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1%까지 상승햇다.
벤처캐피털 투자에서도 중국 투자액은 2013년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서 2016년 340억달러(약 36조원)로 무려 3년 새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 세계 벤처캐피털 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서 27%로 상승했다.
2004년을 기점으로 과학기술 관련 각종 지표에서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2016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최초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과학논문을 발표 한 국가로 랭크 되는 등 중국은 '세계의 제조 공장'에서 '첨단과학 기술 주도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18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지표에 따르면, 중국은 43만 6천편의 과학논문을 출판하여 전 세계 과학논문의 18.6%를 차지하여 40만 9천편을 발표한 미국(17.8%)을 앞질렀다.
2000-2004년 과학 및 공학분야 대학 졸업생의 숫자도 중국은 35만 9000명에서 약 165만명으로 늘었지만 미국은 48만3천명에서 72만 2천명 정도로 증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우수연구 논문을 평가하는 '2016년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중국이 1-9위를 차지 했다.
100위 이내 우수 연구 대학과 연구기관 순위에서도 중국이 40개를 차지, 전통적인 기초과학 강국인 미국(11개), 영국(9개),독일(8개)비교시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과학기술 G2'를 굳히기 위한 중국의 추격과 여전히 과학기술분야 선두주자인 미국와의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망]엄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