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갈등에도 한중간 유학생 수는 계속 증가추세
[ 2018.02.06]
5일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한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전년 4월 대비 18.8% 증가한 12만3천858명으로, 학위과정 유학생은 7만2천32명 비학위 과정은 5만1천826명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후 2015년 7.6%, 2016년 14.2% 등 3년째 증가 추세였으나, 2017년 외국인 유학생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유학생 출신국 1-5위는 중국 6만8천184명(55.1%),베트남 1만4천614명(11.8%), 몽골 5천384명(4.3%), 일본 3천828명(3.0%), 미국 2천767명(2.2%)순이다.
유학생 절반 이상인 57.5%가 수도권 대학에, 충청권 13.8%, 부산·울산·경남권 9.7%, 강원·대구·경북권 9.5%, 호남·제주권 9.3% 순으로 수도권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학생 점유 비율은 제주 지역이 가장 높은 80%, 울산은 27%에 불과했다.
중국 유학생 숫자가 많은 1-5위 대학교는 고려대(3천858명), 경희대(3천526명), 성균관대(2천865명), 동국대(2천652명), 중앙대 서울캠퍼스(2천593명) 등이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내 한국인 유학생 수 역시 2014년 6만2천923명, 2015년 6만6천672명, 2016년 7만540명으로 중국 전체 유학생 중 가장 많다.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14년 5만336명, 2015년 5만4천214명, 2016년 6만136명,2017년 6만 8천184명으로 사드 갈등에도 전체 유학생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대학 진학자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 대학 입장에서는 유학생 1명 유치가 아쉬운 상황으로, 입학도 정원 외 입학으로 처리돼 무제한에 가깝게 받을 수 있어 무조건 데려 오려는 추세다.
그러나 외국 유학생을 숫자로 보는 대학이 정작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과 적응, 진정한 실력 배양을 통한 취업 알선 등 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특히 중국인 학생들의 부적응 상황(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들이 존폐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노력도 좋지만 최소한의 입학 요건을 갖추고 제대로 한국어 능력이 구비된 대학생을 받아 지원해야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대학 간의 윈윈이 될 수 있다.
국내 유학생의 양적 증가 만큼 질적인 배려도 같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망]엄현숙seaneo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