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일 기업 인수 감소 원인은?
2018.02.08
2017년 중국 자본에 인수된 독일기업 숫자는 전년보다 감소추세에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5년만 해도 중국 기업의 독일 기업 인수는 2건에 불과 하였으나 2016년에는 36건으로 급증 하였고, 지금까지 68건의 독일 주요 기업을 중국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숫자는 2016년 한해 중국이 유럽에서 인수합병한 기업이 이전 4년간 인수한 기업 숫자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대부분이 독일 기업이었다.
인수 기업 대부분이 4차 산업의 핵심 기업들로, 중국 기업들의 독일 기업 인수는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독일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이강우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유럽사무소장은 "중국이 독일의 첨단 자동화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해서 현재 중국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2015년 5월 중국 제조 2025(Made in China)를 선포하고 2025년까지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전환코저 '소재·부품·공정·산업기술'등 4개 기반(四基)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의 신(新)하이테크 전략을 벤치마킹 하고 독일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고 글로벌 시장 1위 중소기업인 ‘히든챔피언’을 많이 배출했다는 점에서, 수년 동안 ‘차이나 머니’의 독일 기업 ‘광풍사냥‘이 시작되었다.
2016년 세계 4대 산업용 로봇업체이자 독일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사 쿠카(Kuka)가 중국의 가전업체 메이디(美的)에 45억 유로에 인수 된 이후부터 독일 당국은 첨단기술 기업이 중국에 넘어가는데 대해 2004년에 제정된 ‘투자감시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의 투자를 위축시킨 주된 이유는, 2016년 11월부터 중국 정부의 해외 유출 자본의 엄격한 통제, 인수·합병 협상과정에서 독일기업의 중국 투자처에 대한 사전 담보 금액 상향 요구,독일 당국의 하이테크 기술유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 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망]엄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