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고차 거래량 큰 폭 증가
2018-02-08
중국에서 중고차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1세기경제보가 6일 보도했다.
21세기경제보는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의 ’17년 중고차 거래 수치를 발표를 근거로 지난해 전국 중고차 거래량이 1,240.09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19.33% 증가하였으며 거래 금액은 8,092.7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식으로는 3~6년 중고차 거래량이 539.30만 대로 총 거래량의 43.49%를 차지하였고, 3년 이내 중고차 거래량이 24.79%를 차지했다.
또, 가격별로는 3만 위안 이하 중고차 거래량이 전체 중 36.36%, 8만 위안 이하 중고차 거래량은 73.2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량이 2,900만 대로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나, 중고차 거래량 증가율이 신차 거래량 증가율 3%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 판매량의 2배 이상인 만큼 중국 중고차 시장은 아직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량쉐훙(郞學紅) 부비서장은 자동차 관련 금융 상품 보급 및 소비자의 중고차 구매 수요 증가가 ’17년 중국 중고차 시장의 발전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그러나 ’18~’20년 간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대적인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년 중고차 포함 전체 자동차 시장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 자동차 보급 원년 기준 8~10년이 경과하면 자동차 시장에 대대적인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중국 역시 자동차 보급 원년(’10년) 기준 8~10년 경과 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금년은 △낮은 승용차 구매율, △불투명한 경기 전망, △낙관할 수 없는 소비 예측 등으로 인해 전체 자동차 시장이 낙관적이지 않아 중고차 시장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미디어 광장 이송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