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원을 모셔라" 업계 유치 경쟁 치열
2018-02-27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택배시장에서 택배원을 유치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경제일보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춘절 연휴 이후 △중퉁(中通, ZTO EXPRESS), △위안퉁(圓通, YTO EXPRESS), △윈다(韻達, YUNDA EXPRESS), △선퉁(STO EXPRESS) 등 대표적인 택배업체들은 택배원 신규 채용 시 각 업체가 제시한 임금이 월 3,000~12,000위안 수준에 이르고 있다. 업계는 전국 택배원 평균 임금은 월 5,000~8,000위안 수준으로 상향조정될 거스로 보고 있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16년 중국의 일 평균 택배 수량은 1억 건으로 여러 해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택배원이 절대적으로 부족, 택배업체들은 택배용 무인기 개발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 외에도 택배원 인력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베이징 지역은 전자상거래 업체 및 택배 업체의 중점 관리 지역으로 금년 춘절 연휴 기간 톈마오(天猫, Tmall)의 경우 수천 만 명의 택배원이 귀성길에 오르는 대신 일자리를 지켰고, 업체는 택배원에게 시간외근무 수당 외에도 3,000위안을 보너스로 지급하여 역귀성한 부모들과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연휴 귀성을 선택한 택배원에게는 고속열차 비용을 제공하였는데, 이러한 조치들은 모두 춘절 연휴 이후 택배원의 유실을 막기 위한 방안이었다.
이밖에도 중점 지역에 위치한 택배업체 지사들은 각각 수백만 위안의 자금을 투입하여 택배원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높은 임금 지급 외에도 매월 택배원 부모에게 고정적으로 일정 비용을 추가 송금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복지 혜택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존 택배원이 지인을 추천할 경우 1인 추천 시 200~500위안의 장려금을 지급하여 인력 부족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바야흐로 택배원 몸값이 치솟고 있는 중국이다.
<미디어 광장 이송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