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짝퉁 오명 벗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
2018.03.02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월 13일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용하는 개인 간(C2C)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를 ‘짝퉁시장’과 위조상품 판매가 만연한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업체로 분류했다.
쇼핑몰 타오바오가 짝퉁시장 리스트에서 삭제된지 4년만에 다시 블랙 리스트로 지정되었다.
이와 같은 비난을 완벽하게 해소 하기 위하여 해외상품을 수입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알리바바 산하 티몰글로벌(Tmall)과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CAINIAO)가 위조 상품 추적과 수입 제품에 대한 공급망 정보 증명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적으로 적용하겠다고 27일 공표했다.
공급망 정보에는 생산, 운송, 통관, 검사, 제3자 검증 등 상품 수입의 전 과정 정보가 포함되어, 소비자는 모바일로 수입제품에 대한 실시간 온라인 검색을 가능케하여 소비자의 검증력을 높힌다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이미 50개 수입 국가의 3만여 개 수입 제품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물류 공급망 검열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리바바가 구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은 상하이, 선전, 광저우, 항저우, 톈진, 닝보, 충칭, 푸저우, 정저우 등 주요 세관의 차이냐오 수입 부문에 전면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소비자가 '상품 물류 추적 정보 점검'시스템 탭을 누르면 추적 화면이 떠서 구매할 상품 관련 모든 위치 추적 및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번 프로젝트에는 중국검험인증그룹(CCIC)와 중국표준화연구원 등 중국 관련 국가기관이 주도하여 한국을 비롯하여 주요 수입국가인 미국, 일본, 호주 정부 및 대사관과 각종 해외 입점 브랜드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동 시스템 적용을 계기로 짝퉁 오명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물류 배송간 실시간 상품 위치 추적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전달 되는 배송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망] 엄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