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도시 가운데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가장 높은 곳?
2018.03.02
‘넘베오(NUMBEO)’의 절대 집값,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PricetoIncomeRatio) 등을 참고하면 집값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1위는 갑작스런 수백 %의 인플레이션 영향 탓으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200.48)지만, 실제로는 중국 베이징(2018년 2월 기준 1위 49.75), 상하이(2위 43.05), 홍콩(3위 41.43), 선전(4위 40.26)으로, 1-4위가 모두 중국 도시다.
베이징, PIR(49.75)대로라면 베이징주민은 약 50년 동안, 상하이는 43년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
참고로 서울(23위 19.33)은 독일 뮌헨(43위 15.41), 일본 도쿄(71위 13.28), 미국 뉴욕(81위 12.49)에서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소득을 모아 집을 마련할 여건이 된다.
단순 도시 집값만 비교시 280개 도시 가운데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홍콩이다. 도심 아파트값만 9750만원(이하 3.3㎡당)이다. 홍콩에 이어 도심 집값이 도시는 싱가포르(6830만원),3위 영국 런던(6820만원), 4·5위 중국 베이징(5990만원)과 상하이(5733만원), 6위 스위스 취리히(5594만원) 순이다.
집값 과열은 세계 주요 중심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로, 집값 규제에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집은 거주 공간이며 투기 대상이 아니다(房住不炒)’라는 말로 중국 주택 정책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
중국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초기 계약금을 인상하고 다주택자 부동산 매입에 제동을 걸었다. 올해 들어서도 부동산 용도변경 제한과 판매 제한 등 공급 중심 규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1가구 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는 ‘서우푸(首付)’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서우푸’제도는 구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일시불로 선납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억원짜리 집 구매시 적용받는 서우푸 비율이 35%일 경우 3억 5000만원을 먼저 일시불로 계산해야 하는 식이다.
베이징시 1주택자는 주택용 부동산을 살 때 선불금으로 최고 35%를, 비주택용 부동산은 최고 40%를 지불, 2주택자 경우는 주택용 부동산은 선불금을 최고 60%, 비주택용은 최고 80%까지 내야 한다.
동 서우푸(首付) 제도 적용과 함께 중국 정부는 최근 보유세 신설도 결정했다. 현재 중국에는 부동산 거래세만 있을 뿐 보유세를 비롯한 재산세는 없다.
하지만 2011년 상하이와 충칭에 재산세를 시범 도입했지만 전국으로는 아직 확대 적용하지 않고 있었다.
베이징, 의 경우도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비싼 월세를 고려시 ‘공유주택(Co-living)’이 대중적인 주거 방식으로 서서히 자리 잡는 모습이다. 한 집을 사용하지만 방만 따로 쓰는 방식이다.
[중국망] 장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