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인터넷 뱅킹 사용증가로 지방은행 연이어 문닫아
2018.03.08
최근 몇 달 간 중국 주요 대도시에 있는 상당 수의 지방 은행 및 서비스 편의를 위해 주거단지 근처에 들어와 있던 은행 지점이 사업 전략 변경에 따라 문을 닫고 있다.
베이징 유스 데일리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개월동안 국영 은행, 합자 은행, 도시 농촌 상업 은행 및 외국 은행 총 326곳의 지점들이 폐쇄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지방 은행 지점 및 소규모 지점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 당국은 베이징에서 지방 은행 지점 70여 곳의 폐쇄를 승인했고, 2월 6일 발표된 저장(浙江)성 뉴스 포탈 ‘zjol.com.cn’에서는 “2017년 12월 초부터 24곳의 은행 지점이 문을 닫았으며, 그 중 19곳은 지방은행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국 광동(广东)성 은행업 관리•감독 당국도 21곳의 지방은행 지점 폐쇄를 승인하였으며, 지난 해 상하이에서 문닫은 지방 은행은 13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베이징 유스 데일리 보고서에서는 지방은행 지점들은 주로 대형 은행 근처에 새롭게 들어서며, 이들 규모는 일반 은행 지점들 보다 작지만 도서출판회사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을 갖춘 보다 편리한 시설로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통은행(交通银行) 산하 금융 리서치 센터의 쟈오야루이는 “지방은행 지점들의 폐쇄는 국내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전략 변화의 한 종류이다”고 말했으며, 글로벌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은행을 세우는 기존의 목표는 도시민들에게 보다 자산관리나 소액 신용과 같은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시행하는데 있었으나, 현 상황을 봤을 때 이 은행들이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점들의 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가진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젊은 층 고객들이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뱅킹이나 인터넷 금융을 사용하며 큰 손 고객들은 개인 자산관리 매니저를 고용하여 자산을 관리하는 추세이다”고 덧붙였다.
[중국망] 상해에듀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