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한국에도 엄청난 불똥 튈까?
2018.04.04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한국기업들이 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 한국의 대중수출액 20%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수출비중은 중국(24.8%), 미국(12%)로 두 경제대국으로의 수출이 36.8%나 된다.
중국 수출 중 미국 비중이 18.9%, 미국 수출 중 중국 비중이 8.4%다.
특히 한국의 대중국 수출품 중 중간재가 약 80%로 중국의 미국 수출길이 봉쇄되면 한국에는 직격탄이 된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10%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282억 6천만 달러(약 30조 4950억원)나 감소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1421억 2천만 달러의 약 20%정도, 지난해 기준 총수출액 5736억 9천만 달러의 4.9%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전기장비.유화. IT산업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중국 수출 품목별 예상 감소액수는 전기장비 수출액(109억 2천만달러), IT(56억달러), 유화(35억 2천만 달러), 기계(27억 2천만 달러), 경공업(23억 6천만달러)순이다.
한편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폭탄에 대한 반격차원에서 중국이 미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되는 페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6일 공고를 통하여 중국석유천연가스,장춘화공등 자국기업들이 제기한 신청서에서 수입된 페놀이 자국내 내수시장에서 정상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어 중국산 시장점유율과 이익 감소등 피해를 입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 양자 최대 규모 무역관계에서 한국과 중국이 구조적으로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어 중간에 끼여 있는 한국에게 있어서는 간접피해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어서 중국과 미국간 상호 보복 조치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