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면인식 기술로 무단횡단자 색출 추진
2018-04-09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의 획기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도시교통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는 지난해 4월부터 도로의 감시 카메라와 얼굴 인식 기능을 결합한 무단횡단 단속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올 3월에는 무단횡단자 관련 사이트도 개설해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가 카메라에 찍히면 즉시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신분이 확인되며 길거리에 설치된 스크린에도 게시된다. 이 시스템으로 선전시는 지난 10개월 동안 1.4만 명이 단속되어 길거리에 사진이 게시되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도 길거리에 9개의 ‘전자경찰’ 설비를 설치하여 올해 1월 11일부터 3월 21일까지 총 8,901건의 자동차와 보행자가 교통규칙을 위반한 사례를 촬영했으며, 이 중 무단횡단이 3,90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교통부는 보행자의 무단횡단 횟수를 세어 사회적 신용 평점에 반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사회적 신용 평점 제도는 무임승차, 유언비어 유포 등의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 점수를 매겨 각종 사회, 경제 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광저우시 역시 올 3월 13일부터 무단횡단 감시 카메라 시범운영을 개시했으며, 무단횡단자 대상으로 길거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설치된 2,000만 대가 넘는 감시 카메라와 얼굴인식 기능을 결합한 톈왕(天网) 시스템도CCTV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