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0km 고속철 시대 본격 진입


2018-04-09   
  

중국 국무원은 7일 제2세대 고속철로 불리는 푸싱 열차를 4월 10일 부터 중국 전역에 걸쳐 하루 평균 114.5편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지금까지 베이징-텐진 등 일부 구간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운행한 푸싱 열차 는 중국 수도 베이징과 전국 23개 직할시 그리고 각 성의 주요 도시 사이를 운행하게 됨에 따라 중국 전역이 푸싱으로 움직이는 제2 세대 고속철 시대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푸싱 열차의 평균 속도는 시속 350㎞이다. 기존 1 세대 고속 열차의 평균 속도 250㎞보다 시속 100㎞ 이상 빨라졌다. 종전보다 한 시간에 100㎞, 열 시간에 1000㎞를 더 달리는 것이다. 최고속도는 400㎞ 를 넘는다. 

푸싱 열차는 총 길이 1318㎞인 베이징-상하이 구간을 4시간 여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베이징 상하이 간의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푸싱 열차는 수도 베이징의 남역과 중국의 경제금융 중심인 상하이 훙차오 역 사이를 왕복 하루 1대 씩, 베이징 남역과 상하이 역 사이를 하루 2대 씩 운행한다. 

푸싱 열차는 또 베이징 남역과 항저우 동역 사이를 하루 3대씩, 베이징 남역과 허페이 남역 사이를 하루 2대씩 운행한다.

중국의 고속철은 지난 2008년 개통됐다. 베이징과 톈진 사이를 시작으로 지금은 총 연장 2만2000㎞의 고속 철도망을 깔아놓고 있다. 전 세계 고속철 노선의 70%가 중국에 있는 셈이다. 

중국은 이 고속철도망을 2020년까지 3만 ㎞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계속 공사를 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