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500대 기업 진입 기업 과 산업군 모두 급성장 추세
2018.04.30
포춘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중국 기업의 숫자와 산업분야가 공히 최근 10년만에 전 세계 약 22%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자료를 이용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성과를 상호 비교 분석했다.
중국은 포함 기업 수가 1997년 3개에서 2017년 109개로대폭 늘어 났으며, 산업군에서도 30개로 2015년 대비 1개가 증가했으며,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0.4%에서 21.8%로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500대 기업 진입 기업은 132개, 산업군 역시 48개로 중국 보다는 우위에 있으며,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 2015년 17개를 정점을 찍고, 2016년과 2017년에는 15개로 줄었고, 매출 비중도 1997년 3.1%를 고점으로 2017년에는 2.7%로 하락했다.
한.중 사업포트폴리오 다양성 수준에서 2015년 기준 한국은 1.99 중국은 2.82 였는데, 2017년 기준 한국은 1.88 중국은 3.02로,양국간 차이(2015년: 0.83/ 2017년: 1.14)가 최근 3년간 더욱 벌어졌다.
특히 한경연이 산업의 매출 비중을 기준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양성 수준에서 비교시 2017년 기준(중국: 3.02/ 미국: 3.49)로 중국은 미국을 바짝 뒤쫒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순히 500개 기업의 숫자적인 측면(양적 기준)과 더불어 질적 수준에서도 건전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은 서비스와 첨단 산업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춘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국내 기업의 산업분야는 9개로,중국 30개 일본 20개 독일 19개와 비교시 산업군에서 포트폴리오가 아주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제조업인 전자, 자동차, 금속 등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금융과 통신, 식품·의약유통, 무역, 보건 등 서비스 부문과 우주항공·방위, 의약 등 첨단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전무한 상태로, 규제개혁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