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지방정부 고위관리를 '일대일로' 관련 국가 대사로 첫 임명
2018.05.06
최근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 주석은 전국 인민 대표 대회 상무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일대일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국가에 2명의 특명 전권 대사를 임명했는데, 이례적으로 2명의 지방 고위관리를 임명 하였다.
방글라데시 주재 대사로 부임하는 장좌(张佐) 대사는 비외교관 출신의 운난성 리장시의 정법 위원회 서기였다.
장 전 주석은 외교 사절이 되기 전에 운난성의 종교국 정책연구처 처장, 운남성 현 새마을 건설 태스크 포스(팀장),현 서기를 거친 장 대사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운남성 리장시 상무위원 과 정법위원회 서기를 거쳤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임 스리랑카 대사 성학원(程学源)은 광동성 출신으로 공청단 광동성 선전시 서기, 선전시 품질 기술 감독국, 시장 감독관리국 부국장을 거쳐 광동성 감독관리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 두 사람은 1974년 이래 새로 임명된 외교 사절 중에서도 몇 안 되는 비외교관 출신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사해 중국 남부 학회 회장은 "지방 관료가 대사직을 수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대사 선발 기준에 변화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두 사람 모두 외사 활동 경험이 있었던 윈난(雲南)성 리강시와 방글라데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파견국가와 '일대일로 ' 관련 교류가 활발했던 곳으로, 대사 부임과 함께 적극적으로 '일대일로'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남아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정책과 관련하여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중국 -파키스탄 경제 회랑(전략적 교역구), 방글라데시-중국-인도 미얀마 경제 회랑(교역중심지역), 중국-네팔 히말라야 횡단 철도 건설, 중국-스리랑카- 몰디브와의 해상 상호합작구 지역으로 항구와 육교, 해상 산업 단지 개발을 통해 다자 협력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 되어 왔다.
손 박사는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모두 일대일로 관련하여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현재 양국간 중요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중에 있어 건설개발 경험이 충부한 외교 대사들을 임명하여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중국 외교부는 대사 선발기준에 대해 ‘要能干事,干实事(일 할수 있는 능력 구비, 실제 추진 능력 구비)’라고 언급하였다.
과거에도 아주 드물게 지방 고위 관리를 외교 사절에 임명한 사례가 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건국 주아일랜드 특명 전권 대사는 닝보(寧波)경제 기술 개발구 관리 위원회 부주임의 자리에서 외교 사절로 발탁되어 주나이지리아 연방 공화국 특명 전권 대사 등을 역임했다.
중국 외교 아카데미 외교학과 부교수인 고웨이는 중국 대사 선발은 주로 두가지 경로를 통해 선발 임명 된다고 언급했다.
외교 계통에서 줄 곧 일해온 정통외교관료 와 당 조직부 .기타 중앙 부서 및 지방 성정부에서 추천한 인사 가운데 해당 주재국과 업무 연관성과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를 발탁한다.
중국 외교부는 금번 2명의 주변국 특명전권 대사 발탁 관련 하여 해당국가에 적합한 인사를 발탁(영입)한 첫 번째 사례로서 외부 부서 인원중에서도 수혈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