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닷컴, 인도네시아에 해외 1호 무인상점 개점
2018.08.17
중국의 전자 상거래 업체 징동닷컴(京东 JD.com Inc)이 무인 상점 기술을 활용한 해외 1호 ‘JD.ID X-마트’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오픈했다.
이번 무인 상점 해외 오픈은 징동닷컴이 추구하는 ‘유통의 서비스화’ 전략의 일환이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인상점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무인상점은 RFID, 안면인식, 화상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구매 과정을 추적한다. 매장 곳곳에 배치된 카메라는 소비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적외선 열지도를 생성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QR코드와 얼굴로 신원 식별을 처리해 편의점으로 입장할 수 있다. 매점 내에서 사고자 하는 상품은 무선 주파수 식별(RFID) 기술을 이용해 추적하고 출납대에서 자동 식별∙계산해 스마트폰으로 계산서를 전달한다.
RFID는 전자기장을 사용해 객체에 부착된 태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로서 직접 스캔하는 방식보다 편의성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매장 곳곳에 배치된 카메라는 움직임을 추적해 고객의 제품 선택, 선호도, 매장 내 구매 활동 흐름 데이터를 구축해 물품 재고, 제품 관리 및 매장 전반을 관리한다.
한편, 2017년 10월 본사가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번째 무인상점을 오픈한 징동닷컴은 현재 중국 전역에 20곳이 넘는 무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징동은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원하는 것을 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경계 없는 유통(boundaryless retail)’ 비전을 수립하고 작년에 오프라인 매장 기술 개발을 전격적으로 추진했다.
해외진출 관련, 징둥닷컴은 2016년 3월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JD.ID X-마트를 개점하며 인도네시아 내에서 ‘유통의 서비스화’라는 징둥닷컴 전략 방향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15년에는 징둥 월드와이드에 ‘한국관’을 개관하며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11번가, 코오롱패션 등 한국브랜드 600여개 이상이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관의 총 거래량은 전년반기대비 약 60% 증가, 성장하고 있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