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심화로 글로벌 기업 ‘脫 중국 현상’ 가속
2018.09.21
인건비 상승, 환경 규제 강화 등 중국발(發) 현지 경영 상화 악화로 상당수 외국 (글로벌)기업이 제 3국으로 이전을 추진 하여 왔는데,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무역갈등 리스크가 가시화 되자 글로벌 기업들이 아웃소싱이나 제조업 생산 공장을 중국이 아닌 제3국으로 적극적으로 이전을 신속하게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 관련 , 아직까지 대부분 소비재는 관세 리스트에서 빠져 있지만 향후 소비재로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의 핸드백·신발 제조업체인 스티브매든은 3년 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일부 제조 시설을 캄보디아로 이전 했는데 최근 미국이 중국산 핸드백에 관세를 부과하자 현재 15%인 캄보디아 생산 비중을 내년에는 3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구글, 보스 등 각종 IT·전자 기업에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플렉스도 관세 부담을 덜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고 중국 생산 기지를 멕시코나 말레이시아로 생산시설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제조업체들 내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증가를 회피하고, 중국의 현지 사업 환경 및 무역정책의 변화에 따라 생산을 다양화 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다른 나라들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에 집중되어 있던 생산기지를 베트남, 중국, 멕시코 및 도미니카 공화국 등으로 생산지를 다양화 하여 보다 격 경쟁을 유도하는 등 안정적인 소싱 방법을 찾고 있다.
한국 패션업계의 경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 진출한 대다수 기업들이 베트남·인도.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등 국가로 거의 이탈하였다.
이와 같은 탈 중국 움직임 속에 미국과 유럽의 패션업계에 제품을 판매하는 상당수의 의류회사 및 패션기업들은 특히 베트남이 기업들의 새로운 정착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1~2005년 기준 한국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금액 가운데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48.5%, 베트남은 3.5%에 불과하였지만 2011~2016년 기준으로 보면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33.2%로 감소한 반면 베트남은 10.7%로 증가했지난 7월 발표 된 ‘패션산업 벤치마킹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67%가 중국으로 부터의 생산량을 향후 2년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2017년도 대비 중국으로부터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견해가 무려 46 %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미국의 약 30 개의 유명 패션 브랜드, 소매 업체, 수입 업체 및 도매 업체가 무역전쟁 심화에 따라 중국내의 생산 이전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향후 2년간 중국내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응답자중, 70%에 가까운 사람들이‘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상위 5가지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