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해외 모바일 결제 사용량 60% 2018.10.18차이나미디어DB/일러스트 최은성(엄현숙 기자) 중국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가 지난 10일(수) 통계자료와 함께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 노년층의 해외 모바일 결제 사용량이 특히 증가했다. 알리페이가 발표한 수치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여행 시 모바일 결제를 많이 이용하고, 핸드폰으로 결제하는 것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국경절 연휴 기간 해외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60년대 출생자의 수는 다른 연령층보다 90% 이상 많았다. 한편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 역시 모바일페이로 결제하는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편의점 CU(씨유) 경우 올해 상반기 은련카드와 모바일페이(알리페이·위팻체이)의 결제 건수 비중을 살핀 결과, 국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결제망인 은련카드 결제 건수 비중은 12.8%로 하락한 반면 모바일페이(알리페이, 위챗페이,유니온페이) 비중이 87.2%까지 증가한 것으로 최근 밝혔다. 2016년 은련카드 결제 건수 비중은 65.0%로 중국 관광객 과반수가 은련카드를 주요 결제수단으로 사용했으나, 지난해 모바일페이 결제 건수 비중이 65.7%까지 급신장하며 역전되었다.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들이 해외여행 시에도 환전이 필요 없고 분실 위험도 낮은 모바일페이를 선호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즈푸바오, 웨이신즈푸 등 모바일 결제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호주 SBS뉴스망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곳곳의 상점에서는 물론 심지어 택시도 대부분 중국 모바일 결제방식을 설치하여 현금 없이도 휴대폰 QR코드 스캔 한번이면 물건 구매 및 요금지불이 가능토록 하여 중국 고객들로 하여금 익숙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추세라고 보도 하였다.
앞서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8년 2분기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중국 인민은행은 2분기에 처리한 모바일 결제 거래 금액은 149억 2천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 규모는 총 62조 8천 8백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60% 가량 증가했다.
중국의 즈푸바오, 웨이신즈푸 등 모바일 결제방식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중장년은 물론 노인까지 가세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평가된다.
한편 중국의 모바일 결제는 주로 전 세계 경제·상업 분야에 종사하는 6000여만 명의 화교사회를 통해 이미 세계 곳곳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른바, 전 세계 화교 경제권과 중국 해외 여행객과 해외 유학생을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견제 없이 결합되면 중국은 '디지털 금융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글로벌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