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미국 추가관세에 반격...^국유기업 美 농산물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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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8-09 16:16본문
中, 내달 미국 추가관세에 반격...^국유기업 美 농산물 수입 중단
2019.08.09
사진/차이나미디어DB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농업과 관련한 중국 국유기업들이 미국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고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관망하고 있다고 상횡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뒤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강경한 자세를 취하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이는 반격의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그간 중국 정부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무역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 무역전쟁 휴전 때 유화적 제스처로 제시하곤했다.
미국의 농장지대인 '팜 벨트'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의 주요 표밭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팜 벨트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두드러진 타격을 받게 되자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부심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이미 콩을 비롯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급격히 줄여 미국 농장지대에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은 2500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다음달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번 관세가 추가되면 사실상 모든 중국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중국망]장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