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北 연락선 차단에 "남북, 대화 통해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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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06-10 07:42본문
[사진 = CCTV 방송화면 캡처]
김선미 기자
북한이 9일 청와대 핫라인(직통전화)을 포함해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모두 차단한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정부는 남북 간 대화를 촉구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채널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남 사업의 방향을 적대시 전략인 '대적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삐라) 살포 문제를 들어 Δ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기 Δ개성공단 완전 철거 Δ9·19 군사합의 파기 등 가능성을 언급한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선언 내용을 전하며, 남북 간 긴장 완화 노력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상희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9일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망을 끊은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 또한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하고 나섰다.관영 중앙(CC)TV는 북한이 남북연락채널을 이날 0시를 기해 일제히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4일자 보도를 인용,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며 개성공단 완전 철수, 연락사무소 폐지, 군사합의 파기의 조치 등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중국신문망은 북한이 남북이 계속 유지해오던 연락선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 통신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남북통신시험선, 청와대와 당 중앙위 본부 간 직통통신선 등 4개를 모두 차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