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석 국경절 소비 대폭발, 6억4천만유커 80조원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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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10-10 12:06본문
코로나19 이후 첫 국경절 장기 황금 연휴 기간 중국 소비가 기대했던 대로 용수철 같은 회복세를 기록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報)는 9일 중국 상무부를 인용, 10월 1~8일 중국 소매및 음식점 중점 모니터링 대상 업체의 판매액이 1조 6000억 위안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일평균 판매 금액은 작년 10월 1일 국경절 연휴에 비해 4.9% 증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완전히 되살아났음을 입증했다.
상무부 산하 연구원은 이번 연휴에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대해 중추절(추석)과 국경절이 10월 1일로 겹친데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고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보상적 소비가 분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런민왕(人民網)은 중국 관광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 8일 간의 추석 및 국경절 장기 연휴 동안 중국내 유커가 6억 3700만 인차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4000만~9000만명이나 많은 수치로, 이에 따른 국내 여행 수입도 4665억 6000만 위안(약 78조원)으로 나타났다.
인민망은 또 10월 1일~7일, 7일 동안 은련(은행연합 카드) 인터넷 거래 금액이 2조 1600억 위안으로 전면동기에 비해 6.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0월 1일 추석과 국경절 당일 거래 금액은 3300억 위안으로 동기비 15.5% 늘어났다.
신징바오는 9월 이후 각 지방마다 소비 촉진 노력을 경주하면서 수도 베이징의 경우 자동차 판매 금액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9월 8일 부터 전국적인 소비 부양에 돌입,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8일까지 활발한 소비 촉진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각 지방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자동차와 가전 식음료 영업 분야에 막대한 보조금과 소비 쿠폰 등을 지급,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를 북돋워 왔다.
상무부는 10월1일~7일까지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전국 영화 박스오피스가 37억 위안에 육박해 역대 국경절 연휴중 두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적극 육성중인 하이난(海南) 면세점 하이커우(海口) 산야(三亞) 치옹하이(瓊海) 등 총 4곳 면세점의 판매액은 작년동기비 167% 증가세를 보였다. 면세점의 쇼핑 유커들 숫자도 작년동기에 비해 64% 늘어났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이 제한되면서 유커들이 국내 면세점에 모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국경절 연휴기간 알리페이 소비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나 팽창했다.
여행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국 여행은 사실상 올스톱되다 시피 했지만 국내 여행은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징바오는 이번 국경절 연휴기간 국내 접객 유커 숫자와 여행 수입 호텔 팬션 음식점 레저 영화 오락 분야 영업이 모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가운데 여행과 영화 식음료 외식 음식점 호텔 등 특히 코로나 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서비스 업종 들이 이번에 보상적 소비의 혜택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영업의 경우 국경절 연휴 기간 일 평균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비 53% 늘어났고 월병 등 중추절(추석) 관련 식품 판매 금액도 작년동기비 28%나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상하이 시내 지하철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2020.10.09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