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중국 인민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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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2-10-31 11:06본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문에서 “한국 수도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불행히도 중국 인민 몇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며 “한국이 모든 노력을 다해 치료하고 사후 처리를 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인용, 중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하고 있다.
CCTV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덕수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도 이태원 참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며 네티즌들 역시 댓글로 애도를 전하고 있다.
CCTV는 전날 저녁에 한국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수만 명이 축제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고 행사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과 관영 신화통신은 호텔 옆 골목에 인파가 몰렸고 앞서 있던 사람이 쓰러진 뒤 뒤따라오던 인파 행렬이 연이어 넘어졌다고 타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같은 내용을 알리며 구조가 진행 중인 만큼 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은 현지시각 29일 오후 10시 20분께 발생했으며 목격 말을 빌려 “평소보다 적어도 10배 이상 사람이 붐볐다”고 설명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이태원 참사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자유시보는 한국 정부가 사고 후 긴급 대책 회의를 잇따라 개최했으며 현장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국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주요 기사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애도의 뜻을 남기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웨이보 주요 검색어엔 6~8개의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이 올라왔다.
네티즌들 대부분은 ‘조의를 표한다’, ‘해외 (중국)동포들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 ‘고인은 편히 쉬고 부상자는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도록 기도한다’ 는 등 수만 개의 댓글로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