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유로 제치고 세계 무역금융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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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3-11-06 11:50본문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중국 위안화가 세계 무역금융에서 유로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30일 차이신(财新网)은 국제은행간 통신협정(SWIFT)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 위안화가 세계 무역금융에서 5.8% 비중으로 유로(5.43%)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위안화의 세계 무역금융 비중은 지난 2022년 초부터 빠르게 증가해 2023년 9월 기준, 2022년 1월의 3배에 달했다.
세계 무역금융에서 위안화 비중이 상승한 것은 미∙중 금리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미국과 유럽은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중국은 금리를 인하해 무역금융에서 위안화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는 전체의 84.15%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중국 인민은행이 제정한 위안화 국제화 종합 지수에 따르면, 1차 지표는 결제통화, 투자통화, 자금조달통화, 준비통화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SWIFT 집계에 따른 세계 무역금융통화 점유율은 1차 지표인 자금조달통화의 세 가지 2차 지표 가운데 하나로 나머지 두 가지는 국제은행업 대외채권, 국제 채권발행비중이 포함된다.
중국 중앙인민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위안화 국제화 종합지수는 3.26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국제통화의 국제화 지수는 각각 57.68, 22.27, 7.66, 5.48이었다.
인민은행이 제정한 국제화 종합 지수의 1차 지표인 결제통화 데이터는 SWIFT 세계 결제통화 점유율에 근거한다. SWIFT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 세계 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은 3.71%로 상승해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유로는 23.6% 비중으로 올해 1월 37.88%에서 대폭 줄었고 달러는 46.58%로 1월(40.12%)보다 상승했다.
세계 결제에서 유로 비중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해 SWIFT는 “유럽 중앙은행 다수가 올해 3월부터 ISO 20002 기준을 채택하고 보고서에서 SWIFT 통계의 MT 202코드 대신 camt.xxx 분류 코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로 인해 기존 통계에 포함되는 정보 일부가 빠져 지난 6개월간 유로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