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올해 中 부동산 시장 재고 해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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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4-01-15 17:04본문
일본 노무라 증권 수석 경제학자 루팅(陆挺)이 지난 6일 칭화대에서 열린 중국 및 세계 경제 포럼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당면한 4대 어려움과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밝혔다.
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루팅은 올해 중국 경제가 당면한 4대 어려움으로 ▲소비 성장률 둔화,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 ▲해외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신흥 산업 과잉 생산을 꼽았다.
다만, 그는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재고 해소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신흥 산업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중국 경제에 새로운 균형을 찾아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팅은 “올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첫 번째 어려움은 소비 성장률의 현저한 둔화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첫째, 지난해 소비 데이터가 매우 높게 나타나 올해 높은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둘째, 지난해 고성장 일부는 보복적 소비 반등에 의한 것으로 올해 소비는 하방 압력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셋째, 집값, 주가 추이로 볼 때 주민이 자산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 쿠폰을 광범위하게 배포하는 것에 대해 루팅은 “소비 쿠폰이나 현금의 유효 기간은 이미 지났다”면서 “특수한 시기에 적절한 정책 조치는 필요하나 소비 쿠폰, 현금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재정적 고갈과 경제가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약 지원금을 발급한다면 농민 등 취약 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해야 소비 성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효율과 공정성을 모두 고려해 농촌 노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침체와 관련해 루팅은 “현재 중국 부동산은 바닥에서 머물고 있지만 올해 부동산 시장은 재고 해소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면서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면 시장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재고 해소의 핵심은 ‘주택 인도 보장(保交楼)’에 있다”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은 선분양 주택의 비중이 85% 이상을 차지하는 선분양 주택 시장으로 중앙은행은 담보보완대출(PSL) 도구를 재도입하고 정책 은행을 북돋으며 재정과 통화 방식으로 주택 인도 보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대외 무역 도전에 대해 루팅은 “올해는 세계 경제가 실질적으로 둔화되는 해로 특히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에서 구매력이 가장 강한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거나 침체되면 세계 무역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중국 수출에도 하방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팅은 “신에너지차, 배터리, 태양광 등 신흥 산업에서 중국 기업은 생산, 투자 할 것 없이 대단히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일부 분야에서 과잉 생산이 발생해 일부 원자재 및 최종 제품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올해 투자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신흥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은 지속적인 혁신으로 제품 구조와 공급 구조를 조정해 국내 경제에 새로운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