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전 1조 위안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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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4-02-07 14:29본문
[사진 출처=차이푸(财富)]
2024년 첫 지준율 인하가 발표되었다.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 회복이 모멘텀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24년 2월 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공고문을 통해 예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 약 1조 위안(약 184조 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3년 3월과 9월에 각각 0.25%p씩 지준율을 인하한 바 있지만 이번 인하폭은 종전보다 한층 커졌다. 이번 지준율 인하 후 금융기관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춘절 연휴 전의 유동성 부족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 춘절 연휴 전에는 시민들의 현금 인출, 기업들의 각종 상여금, 급여 지급으로 현금 인출이 집중되어 은행권 유동성이 크게 부족한 시기다. 최근 들어 춘절 이전 현금 인출 규모는 약 2조 위안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현금 수요가 더욱 커져 통화량(M0)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초부터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경제 회복의 기조를 공고히 하고 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지준율 인하는 강력한 통화 정책 도구로 “시장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