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무너질 일 없다”, “미국없이 5000년을 지냈다”… 中, 경제 회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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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5-04-21 15:16본문
“하늘 무너질 일 없다”, “미국없이 5000년을 지냈다”… 中, 경제 회복 자신감
중국 정부가 복잡하고 도전적인 대외 무역 환경 속에서도 자국 경제의 회복력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14일 개최한 1분기 경제 데이터 관련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관총서 대변인이자 통계분석사 사장인 뤼다량(吕大良)은 “현재 중국의 수출은 복잡하고 엄중한 외부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하늘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天塌不下来)”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산업·공급망 협력을 다양한 국가들과 심화시켜왔다”면서 “이는 상대국의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중국 자체의 경제적 회복력도 키워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광범위한 내수 시장은 국가 경제의 든든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뤼다량은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을 흔들림 없이 잘 해낼 것이다. 우리 자신의 확실성을 통해 외부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문제 전문가 가오즈카이(高志凯)의 최근 발언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외신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미국 시장을 잃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중국은 5000년 이상 존재해왔으며, 그 대부분의 시간은 미국 없이도 잘 살아왔다”고 답하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발언들은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중국이 독자적 경제 역량과 역사적 정통성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