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봄바람’ 없었다…100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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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5-05-12 13:21본문
中 부동산 ‘봄바람’ 없었다…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매출 전년比 6.7% ↓
[2025-05-12, 08:34:24]
[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중앙 정책 효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됐으나 올해도 기대했던 봄바람은 불어오지 않았다.
1일 차이신(财新)은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克而瑞)가 30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4월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누적 매출액은 1조 181억 7000만 위안(195조 682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커얼루이가 지난 2019년 ‘운영 매출(操盘销售额)’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같은 기간 역대 최저치다.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4월 3조 7476억 7000만 위안(719조 89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제 올해 1~4월 해당 수치는 2021년 같은 기간의 27%에 불과한 수준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통상적으로 춘절 연휴 비수기를 지나 3, 4월부터 상승세를 타는 이른바 ‘소양춘(小阳春, 봄바람)’을 맞이한다. 올해 1~4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월별 매출은 각각 2276억 1000만 위안(43조 7033억원), 1881억 2000만 위안(36조 1210억원), 3177억 6000만 위안(61조 130억원), 2846억 8000만 위안(54조 6614억원)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따르기는 했으나, 반등세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2월 매출만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1, 3, 4월 매출은 각각 3.2%, 11.3%, 8.7% 감소했다. 올해 춘절 연휴(2월 10일~17일)가 지난해 춘절 연휴(1월 28일~2월 4일)와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2월 근무일이 지난해보다 나흘 더 많아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이한(亿翰) 싱크탱크는 지난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부동산 시장 변화는 시종일관 정책 조정이 주요 엔진으로 작용했다”면서 “지난해 5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이후 6월 부동산 시장은 일시적인 거래 증가가 있었으나, 7, 8월 다시 침체에 빠졌고 정부가 9월 다시 ‘종합 패키지 정책’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점차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로 회복되는(止跌企稳)’ 양상을 보이는 듯했으나, 4월 말 기준, 해당 정책 효과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청두 등 대도시에만 한정될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미 효력을 상실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로 회복되는 추세는 아직 강화되지 않았으며, 향후 시장 정서 회복을 위해서는 여전히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