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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인들은 설날 어떻게 고향에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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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19-02-07 12:23 조회 :35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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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밖에 없던 그 옛날 중국인들은 설날 어떻게 고향에 갔을까?

 2019-02-07

 

기원전부터 시작된 춘윈, 영토 넓어지며 점차 유행

 시인 이백, 춘제 귀성에 1000만 원 써

 

  “집 떠난 지 벌써 두 해나 흘렀네. 꽃 피기 전부터 고향 갈 생각을 하네. (離家已二年. 思發在花前.)” 

 

 수(隋)나라 시인 설도형(薛道衡)이 쓴 ‘인일사귀(人日思歸)’의 한 구절로, 고향에 빨리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적었다. 

 

1월 21일부터 춘윈(春運, 설 특별운송 기간)이 시작한 가운데, 올해 춘윈 이동 연인원이 29억9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매체 써우후(搜狐) 등은 춘제(春節, 중국 설)를 앞두고 고전 기록을 인용해 옛날 중국인들의 귀성 방법, 시간, 비용 등을 정리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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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 기원전부터 시작된 춘윈, 도로 정비와 함께 발달 

 

 춘윈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중국 고대 백과사전 ‘이아(爾雅)’에는 주나라(BC.1046~BC.771년) 때 이미 설을 맞아 고향에 돌아가는 전통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도로를 따라 10리마다 식사할 곳이 있고 30리마다 잘 곳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진나라(BC.221~BC.207) 때 중국을 통일하면서, 오늘날의 국도와 같은 도로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한 시대 역사서 ‘한서(漢書)’에 따르면 수도 셴양(鹹陽, 오늘날의 시안(西安))을 중심으로 폭 50보(步)에 달하는 ‘진치도(秦馳道)’를 정비했다.

 양쪽으로는 각각 2대의 마차가 동시에 다닐 수 있었고 도로 양쪽에는 가로수를 심어 바람을 막았다. 진치도의 원래 목적은 점령지 통치와 전쟁 물자 수송이었으나, 관민(官民)이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춘윈에도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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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때 정비한 도로 진치도 지도 [사진=바이두] 

 

 ◆ 춘윈 운송수단은? 소, 말, 배, 도보 

 

 고대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 춘윈 수단은 말 소 노새 당나귀 등이 끄는 수레(마차)였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편하도록 누워서 가는 마차도 개발됐다. 마차를 타면 하루에 50~70km를 이동할 수 있었다. 

 

 송나라 때 문벌 귀족들은 하인을 대동하고 비단옷을 차려입은 채 호화스러운 춘윈을 떠나 자신의 지위와 부를 고향에 자랑하기도 했다. 반대로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은 걸어서 고향에 갔는데, 하루에 약 25km를 이동했다. 

 

 배를 타고 춘윈을 떠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다만 북방지역은 춘제 기간에 강물이 얼어 배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방에서 배를 많이 사용했다.

 

한나라 때부터 중국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남·북방 관리(공무원)들의 이동도 잦아졌다. 특히 명나라 청나라 때 관리들은 1달이 넘는 휴가를 받아 춘윈 대열에 합류했다. 그 외에도 타지

에서 유학하는 학자들, 노동자들, 상인들이 춘윈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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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고위 관리의 귀성길 [사진=바이두] 

 

◆ 문제는 ‘돈’, 시인 이백은 춘윈에 1000만원 써 

 

 여행이 보편화하면서 거리와 무게에 따라 돈을 받은 여행업도 발달하기 시작했다. 당나라 고전 당육전(唐六典)은 “수레에 100근(斤)의 짐을 싣고 100리(里)를 갈 경우 90문(文, 1문=0.2위안)을 받는데, 도로 사정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강을 이용할 경우 순류(順流)는 6문 역류(逆流)는 16문씩을 받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문제는 돈이었다. 당대 시인 이백(李白)은 창안(長安, 장안)에서 고향까지 1800리를 2명이서 이동했는데, 말타기와 걷기를 반복해 30일간 12관(貫, 약 500만 원)의 돈을 썼다. 왕복에 2달의 시간과 1000만 원의 돈을 쓴 셈이다. 이는 당시 30세였던 이백의 6개월 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간과 비용이 마련됐다고 아무 때나 춘윈을 떠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음력 달력에 맞춰 길흉을 따지고 점을 쳐서 출발에 적당한 날짜를 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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