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고대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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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7-28 09:24본문
◑ 하(夏)왕조
중국 전설상의 가장 오래 된 왕조로는 하를 말하고 있다.
하와 그에 이어지는 은(殷)·주(周)를 합하여 3대라고 통칭하며, 옛 중국에서는 이상적 성대(聖代)로 불려왔으나, 명확한 유적·유물이 남아 있는 것은 은나라 이후이다.
하왕조(夏王朝)의 시조 우(禹)는 황허강[黃河]의 홍수를 다스리는 데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그 공으로 순(舜)이 죽은 뒤, 제후의 추대를 받아 천자가 되었다고 한다. 순 임금은 외아들 상균을 두었지만,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물려주었듯, 덕망이 높은 우에게 천자자리를 주었던 것이다. 바로 이 우에 의해 하 왕조가 이루어졌다.
우는 제위를 민간의 현자에게 양여하려고 하였으나, 제후는 우의 아들 계(啓)를 추대하였으므로 이때부터 선양제(禪讓制)가 없어지고 상속제(相續制)에 의한 최초의 왕조가 출현하였다고 한다. 하나라는 4백여 년 이어오다가 우-계-태강-중강-상-소강-저-괴-망-설-불항-경-근-공갑-고-발에 이어 17대에 걸왕에 이르러 멸망하였다. 17대의 이규(履癸), 즉 걸(桀)왕은. '매희'라는 미녀에게 빠져 술의 연못과 고기의 숲인 '주지육림'에 빠져들었다. 매일 잔치와 놀이에 정신이 팔려 정치는 엉망이었고 충신들이 옳은 말을 하면 목을 베었다. 그리하여 민심을 잃어 은나라 탕왕(湯王)에게 멸망하였다.
주나라 때에는 허난성[河南省] 동부에 있는 기(杞)나라가 하의 후예라고 칭하였으나, 만일 하왕조가 실재해 있었다면 그 위치는 오히려 산시성[山西省] 남서부를 중심으로 한 황토대지(黃土臺地)에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또, 고대 중국에서는 오랑캐에 대하여 중국의 제후를 중화(中華)·화하(華夏)라고 총칭하였다.
한편, 유목민족인 흉노(匈奴)를 하의 후예라고 하는 설 따위도 《사기》에는 나타나지만, 근거 없는 말이다. 하왕조가 실제 있었던 나라인지 아닌지에 대한 연구가 그 당시의 유물을 통하여 현재까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