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92억원" 부호 공개구혼, 여성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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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01-08 22:06본문
▲ 지난 7일 오후, 한 여자가 우한 길거리에서 광저우 부호의 공개구혼 표지판을 들고 공개구혼에 나섰다가 여자 청관에게 제지당하고 있다.자산 5천만위안(92억원)을 보유한 광저우(广州) 부호가 우한(武汉)의 번화가에서 공개구혼 이벤트를 펼쳐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우한시(武汉市) 지역신문 우한완바오(武汉晚报)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우한시 한장로(江汉路)보행가에는 '광저우 부호, 우한에서 구혼'이라는 표지판을 든 여성 3명이 나타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구혼 이벤트를 벌였다.
표지판에는 이름 황카이(黄开), 나이 39세, 대학 본과 졸업, 고향 우한, 현재 거주지 광저우, 연락처 등 개인신상과 함께 "모 투자회사의 총재로 개인자산이 5천만위안이며, 광저우, 홍콩, 우한에 부동산 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솔직담백한 사람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쓰여져 있었다.
공개구혼 이벤트는 시작 15분만에 여성 청관(城管)에 의해 제지당해 계속하지 못했지만 15분간 30명이 넘는 여성이 표지판에 적힌 연락처를 적어가는 등 여성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 대다수는 "자산 5천만위안을 가진 대부호가 뭐가 아쉬워서 공개구혼을 하느냐?", "분명 누군가의 자작극이다", "사실일 리가 없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우한완바오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황카이라는 부호가 모 결혼 중매업체에 의뢰해 공개구혼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공개구혼의 주인공인 황카이의 자산이 5천만위안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맞으며, 실제로 결혼 상대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