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용' 남친대행 서비스, 쇼핑몰서 인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01-08 22:11본문
춘절용' 남친대행 서비스, 쇼핑몰서 인기

▲ [자료사진] 타오바오넷에 올라론 '남자친구 대행' 서비스 광고 캡쳐
춘절(春节, 설)연휴가 다가오면서 독신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자친구 대행 광고가 인터넷에 성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넷(淘宝网, 타오바오왕)을 비롯한 인터넷쇼핑몰 사이트에는 춘절 기간 남자친구가 되어주겠다는 광고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8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타오바오넷에 '남자친구 임대(租男友)'라는 키워드로 상품을 검색해보면 793건의 상품이 검색된다.
광고에는 식사부터 포옹, 손잡기, 키스, 거리산책 등 서비스 항목이 나열돼 있으며, 항목에 따라 서비스 가격은 1위안(180원)에서 백만위안(1억8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또한 남성들의 개인신상정보와 사진도 버젓이 공개된다.
최근 모 남자와 거래를 했다는 여성 네티즌은 "혼기가 차서 부모님이 빨리 결혼하라고 성화인데 남자친구가 없어 부모님을 뵐 면목이 서지 않는다"며 "부모님을 조금이라도 안심시켜 드리고자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오바오넷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디 '도피하는 순대(逃跑的香肠)'의 네티즌은 "최근 남자친구 대행이 성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험삼아 광고를 내봤는데 적지 않은 여성이 대행 서비스에 대해 문의를 해왔으며, 덩달아 쇼핑몰의 인지도도 상승했다"며 "혼기가 찬 여성들에게 부모의 결혼 재촉은 일종의 스트레스인만큼 대행 서비스가 성행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법률계 관계자는 "남자친구 대행 서비스는 분명 부모를 속이는 행위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며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