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텔스 전투기 젠-31 5년 내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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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30 07:29본문
"중국 스텔스 전투기 젠-31 5년 내 대량생산"
다음 달 항공전시회에 첫 참가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예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31'이 앞으로 5년 내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가 전망했다.
셰융량(謝永亮) 중국 군사과학원 박사는 30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중국이 항공기 제조 분야에서 독립·자주를 실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젠-31은 다음 달 11일부터 16일까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리는 2014 주하이 항공전시회에 참가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셰 박사는 이와 관련, "중국이 군사분야에 대한 투명성을 과시하면서 항공산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제5세대 전투기인 젠-31은 2012년 10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신형 전투기는 미국의 F-35와 겉모습이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더 가늘고 날렵한 것이 특징이다.
셰 박사는 "젠-31은 자체 개발한 중국산 엔진을 탑재해 첨단 부품을 수입에 의존해 온 상황을 타개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항공모함 탑재기로서 기동성과 작전 수행능력도 크게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젠-31은 미국의 F-35만큼 우수한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전 세계 각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등이 독점해 온 전 세계 무기시장 질서에 '충격파'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젠-31 개발에 대해 미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협력 의사를, 일본은 '강한 우려'를 각각 표명했다고 셰 박사는 전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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