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직접투자 11 만에 40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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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31 07:42본문
중국 해외 직접투자 11년 만에 40배로 급증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ODI)가 11년 만에 40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31일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2002년 27억 달러에서 지난해 1천78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처럼 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3위의 해외 직접투자국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직접투자 잔액은 6천600억 달러, 해외 투자 기업은 2만 5천 개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도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계속 늘고 있다. 올해 1~9월 비(非)금융 해외 직접투자액은 749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증가했다.
이와 관련, 장샹천(張向晨) 상무부 부장 조리(차관보)는 최근 언론 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연평균 10% 이상 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올해는 1천200억 달러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중국의 싱크탱크인 '중국과 국제화'는 지난 29일 발표한 '중국기업 국제화 보고서(2014)'에서 올해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외국인 투자 유치액보다 많아져 '자본 순유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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