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 개혁안 내년 상반기 발표"<中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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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1-06 07:40본문
중국, 국유기업 개혁안 내년 상반기 발표"<中매체>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의 국유기업 개혁안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완성돼 공개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국무원 국유기업개혁영도소조의 지도 아래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 인사부 등 4개 관계부처가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마카이(馬凱) 부총리가 조장을 맡은 개혁영도소조가 총체적인 방향을 정하고 각 부처가 분야별로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자위는 국유기업의 기능과 역할 조정, 발개위는 혼합소유제 도입 문제, 재정부는 경영과 예산 문제, 인사부는 임직원 보수체계 혁신 등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개혁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을 겸하는 장이(張毅) 국자위 주임은 "국유기업 개혁은 워낙 어려운 과제라서 어느 한 부처가 맡을 수 없다"며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노력해 가능한 조속히 국유기업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현재 기본적인 개혁 방향이 거의 잡혔으나 일부 민감한 사안을 두고 불거진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국유기업 개혁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국유자본을 투자해 새롭게 만드는 회사를 누가 관장할 것인가를 두고 발개위와 재정부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제18기 3중전회에서 '전면 심화개혁 결정'을 통해 혼합소유제 등을 도입하는 국유기업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혼합소유제는 국가가 모두 소유하고 있는 기업 재산권을 집체 자본이나 민간 자본 등에 나눠주는 일종의 민영화 과정이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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